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중에 '나쁜골프' 채널이 있습니다. 골프의 역사부터 다양한 골프뉴스, 골프클럽, 골프장 이야기, 연습방법 등이 소개되는 채널입니다. 책도 나오고, 기사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최근 영상 중에 "이런 골프동반자를 절대 잃지 마세요!!!(내게 너무 소중한 동반자들)" 내용이 너무 가슴에 와닿았고, 많은 생각이 드는 영상이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소중한 골프 동반자
"이런 골프동반자를 절대 잃지 마세요!!!(내게 너무 소중한 동반자들)" 영상의 내용은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골프장에 늘 먼저 도착하는 사람
- "굿샷"을 목청껏 외쳐주는 사람
- 골프볼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사람
- 나보다 볼을 더 열심히 찾는 사람
- 딴 돈 보다 밥값을 더 쓰는 사람
- 골프약속을 절대 깨지 않는 사람
- 부킹에 앞장서는 사람
- 나의 사진을 많이 찍어주는 사람
- 운전을 기꺼이 하는 사람
"이런 동반자를 잃지 마세요. 오래 같이 잔디를 밟아야 할 동반자입니다.
골프보다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동반자가 떠나면 골프가 떠나고 동반자가 오래 곁에 있으면 골프도 내 곁에 오래 있습니다."
https://youtu.be/dhhea15o8yU?si=NdzwhfZtR9dZsSwE
골프 실력보다 매너와 배려
'나쁜골프' 채널의 내용에서 공감 가는 내용에 대한 제 생각을 덧붙여 보겠습니다.
골프장에 늘 먼저 도착하는 사람
저도 그중의 한 명입니다. 항상 체크인할 때 깨끗한 용지에 제 이름을 가장 먼저 적게 되고 순서는 세번째칸에 적습니다. 첫 번째 칸은 그날 owner의 자리이고, 네 번째 칸은 골프장에 따라서 골프백이 싣는 순서로 활용되는데, 중간보다는 사이드에 골프백을 배치하면 라운드 중 골프클럽을 빼기 쉽기 때문입니다. 습관이 되어 제가 owner가 되는 라운드에서도 저는 세 번째 칸에 적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하지는 못해도 티오프 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한다거나 늦는 골퍼는 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여도 한두 번은 용서가 되지만, 습관이 되면 분명 서서히 골프라운드 연락 오는 횟수는 적어질 것입니다.
딴 돈 보다 밥값을 더 쓰는 사람
사실 돈 잃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습니다. 게임의 재미를 위하여 작은 내기를 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치기에 타수를 속여서 돈 조금 더 딴다고 가사에 크게 보탬이 되지 않습니다. 조금 더 땄으면 많이 잃은 사람 캐디피정도는 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 의미 없이 게임비를 다시 되돌려 주는 것도 의미 있는 행동은 아닙니다. 반복되다 보면 게임비 내고 잘 쳐도 본전, 못 쳐도 본전 문화가 형성되면 실력향상에 보탬이 되지 않습니다.
최악의 골퍼
골프 약속을 밥먹듯이 깨는 골퍼는 최악의 골퍼입니다.
영상에서도 언급되었는데, 손(손가락) 이 아픈 상태에서도 골프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동반자에게 "그 정도면 다음으로 미루자고 이야기하지",라고 하니 "뭐 이 정도로... 골절도 아닌데, 뭐~"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특히 가장 연장자이고, 직급이 높은 owner인 경우 많이 발생하는 듯합니다. 본인이 먼저 핸드폰에서 일정 보면서 날짜 정해 놓고, 동반자가 어렵게 어렵게 골프장 예약(부킹)하면 "너무 먼 거 아냐", "너무 비싼 거 아냐? 딴 데 없어?"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막상 라운드 날짜 임박하면 "미안, 결혼기념일이야, 와이프 생일이야, 친척 결혼식이야, 다음으로 미루자", "페널티 받으면 어때? 그 골프장 안 가면 되지. 골프장 많잖아"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떠신가요? 결혼기념일, 와이프 생일이 갑자기 툭하고 생기나요? 물론 사람이다 보니 한두 번은 당연히 이해가 될 것입니다. 밥먹듯이 깨는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이 골프 가자고 하면 골프장 꼭 찍어서 정해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예약에 그리 힘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한 번은 미루고 다음 일정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사실, 이제는 골프 치자고 하면 핑계 대고 안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골프와 직장생활
앞서 언급된 내용 중 일부를 직장생활로 접목해 보겠습니다.
"굿샷"을 목청껏 외쳐주는 사람
언젠가부터 직장 내에서 칭찬이라고 하는 것이 무척이나 인색해진 듯합니다. 무조건 뒷발목부터 잡고 보자는 식으로 물고, 뜯고 가 일상이 된 듯합니다. 작은 것이라도 성과가 있다면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메랑처럼 되돌아올 것입니다.
골프볼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사람
10년 이상 차이나는 윗사람한테는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내용도 부실하고, 기한도 못 맞추는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3~4년 차이나는 아랫사람에게는 친동생 같은 나이여서 너무 어리다, 생각이 없다 등의 갖은 부정적인 언행을 하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제가 꼰대일까요?
직장은 업무수행과 그에 따른 책임으로 생활을 하는 조직입니다. 때로는 내가 가진 업무 노하우를 아낌없이 줄 때도 있을 것이고,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최대한 잘 알려주고,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사원, 대리직급에서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계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면 만년사원, 대리로 생활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랫직원을 잘 키워놔야 더 큰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습니다.
'나쁜골프' 유튜브 채널의 "이런 골프동반자를 절대 잃지 마세요!!!(내게 너무 소중한 동반자들)" 영상이 인상적이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주변에 꼭 골프가 아니어도 "저 사람이랑 함께 일하면 참 기분이 좋아", "저 사람이랑 함께 이야기 하거나, 식사하면 참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 사람이 본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Dream of Golf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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